'식품전용' 고무장갑 나왔다
'식품전용' 고무장갑 위생 불감증, 집안에서부터 퇴치시켜야 한다. 주방 위생은 고무장갑에서 시작된다. ‘빨간색’으로 머리 속에 꽉 박혀 있는 고무장갑을 청소용, 식기세척용, 요리용 등 용도별로 나눠 쓰는 주부가 얼마나 될까. 문제는 음식을 만들 때 쓰는 요리 전용 고무장갑을 국내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.
이 틈새시장을 겨냥해 ‘장갑세상(현ORE)’이 ‘푸디(FOODY)’라는 이름의 식품 전용 고무장갑을 내놨다. “손을 보호할 뿐 아니라 음식 맛과 영양도 지켜주는 웰빙 장갑”이라는 게 이 회사 임종인 대표의 자랑. 장갑에 색소를 넣을 때 함유되기 쉬운 납 성분이나, 카드뮴, 중금속 치수에서 푸디는 지난 1월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‘안정적’이라는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. 임씨는 또 “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고무 합성제로 만들어져 음식의 동물성 지방·단백질 성분으로 인해 고무가 녹아내릴 염려가 없고, 미끄럼 방지 장치와 항균제 처리가 돼 있다”고 덧붙인다. 가격은 일반 장갑보다 300~400원 비싼 2000원 안팎.
(조선일보) 2004.06.21 16:51 |